국내 과자류 수출 증가율이 수입증가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과자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과자류 시장은 2015년 3조3462억원(출하액 기준)으로 가공식품 기준 6.4% 비중을 점유한다. 이는 2011년에 비해 39.4% 증가한 것으로 연평균 6.9%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스낵과자류가 42.2%로 가장 많은데 2015년 1조4116억원 규모이다. 캔디류 중 양갱 시장규모는 2015년 215억원으로 2011년 81억원 대비 164.9% 성장했다. 젤리도 같은 기간 135.6% 신장됐다. 이에 반해 기타 캔디류와 캐러멜, 추잉껌은 2011년 대비 각각 25.7%, 71.7%, 31.7% 감소했다. 세계 과자류 시장규모는 2015년 약 2212억 달러(250조4000억원)으로 우리나라는 1.3%을 점유한다.

과자류 수출입의 경우 2015년 수출액이 2억5163만 달러로 수입액 2억4329만 달러를 앞질렀다. 2014년까지 수출보다 수입이 많았으나 연평균 수출증가율(15.6%)이 수입증가율(8.3%)보다 높아 2015년부터 수출액이 수입액을 초과했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40.4%)과 미국(14%), 홍콩(6.7%) 등으로 이들 3개국 비중이 전체 61.1%를 점유한다. 최근 5년간 한류 영향으로 싱가포르(316.7%), 말레이시아(297.7%), 필리핀(194.8%) 등 동남아 수출 증가세가 높다. 할랄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141.8%)와 아랍에미레이트(60.7%) 등 중동 국가 수출액도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은 미국(20.2%), 말레이시아(17.3%), 중국(13.8%) 등으로 이들 3개국이 전체 51.3%에 달한다. 2011년 이후 수입증가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이탈리아(264.7%)로 최근 웨하스를 포함 ‘와플과 웨이퍼’ 수입 급증이란 분석이다.

문광운 기자 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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