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높은 원료 가격, 가공업체의 영세성 등으로 한계를 겪고 있는 쌀 가공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100여개 가공업체 대상 교육
산업 육성에 올해 20억 지원
HACCP 등 생산시설 현대화


도는 지난 9일 농식품공무원교육원에서 쌀 소비 촉진과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관내 100여개 쌀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쌀 제품 개발 정보를 공유하는 역량 강화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선 급변하는 식생활 패턴에 맞춰 소비자 기호에 부응하는 다양한 쌀 가공식품 개발 및 소비 촉진 등 쌀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될 가공산업 활성화 방안들이 소개됐다.

이에 도는 올해 쌀 가공산업 육성에 20억 원을 지원, HACCP 등 생산시설을 현대화하고, 시설·운영 자금 저리 융자를 업체당 50억 원 한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수출업체에는 상품 개발물류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쌀 가공 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춘봉 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앞으로 쌀 가공 산업 발전을 위해 쌀 전문 식품가공 예산을 추가 확보하는 등 행·재정적 지원에 적극 노력하겠다”며 “미국유럽의 글루텐프리 트렌드에 따른 쌀 스낵시장 확대 등 기회 요인을 잘 활용해 쌀 가공산업을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의 쌀 가공업체는 지난해 말 기준 341개소가 운영돼 연간 1만 5000톤의 쌀을 가공했으며, 이 중 주류, 떡류 등 제조업체가 68%를 차지하고 있다.

무안=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