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친환경단지 조성·유기질비료 지원 등 추진

경북도가 올해 안전농산물 생산과 농업소득 안정 등 친환경농업분야에 5020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지난해 4474억원 대비 546억원(12.2%) 증액된 규모로 FTA 확대 등 농산물 시장 개방 가속화와 기후 변화 등에 따라 농산물 수급불안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농업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친환경농업 육성, 곡물자립기반 조성, 고품질 과수 생산시스템 구축, ICT 첨단 원예·특작산업 육성, 농업소득 안정화 등 5개 분야 103종 사업을 추진한다.

분야별로는 소비자가 신뢰하는 안전 농산물 생산과 지속 가능한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해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 유기질비료 지원, 토양개량제 공급, 유기농업자재 지원, 친환경농산물 인증추진비 지원, 친환경퇴비생산시설 현대화 등 18종 사업에 709억원을 지원한다.

최근 수급 불안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쌀의 적정 생산을 유도하고 밭작물 생산 확대, 생력화 장비 등 곡물 자립기반 조성을 위해 논 타작물 재배지원, 고품질 쌀 우수공동체 육성,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지원, RPC중소형농기계공급, 벼 육묘공장 설치, 벼재배 생력화 지원, 농기계 임대사업, 건조저장시설지원 등 40개 사업에 728억원을 들인다.

또 FTA 등 시장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과수 고품질 시설현대화, 과실전문생산단지 조성, 과수 생력화장비지원, 원예분야 FTA폐업지원, 저품위사과 시장격리 수매지원, 농가형 저온저장고 설치 등 15종에 1210억원을 지원한다.

ICT 첨단 원예·특작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ICT융복합 확산지원, 시설원예에너지절감시설, 화훼생산시설경쟁력 제고, 시설원예 현대화, 채소류(생강) 출하조절시설 지원, 고추비가림 재배시설 지원, 소득작목 육성, 인삼·생약산업 육성 등 22종에 855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국토 환경 보전 등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유지하고 농업인의 소득 안정을 위해 쌀소득등보전직불제, 조건불리직불제, 밭농업직불제, 친환경농업직불제, 경관보전직불제, FTA피해보전직불제 등 7종에 151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업·농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고품질 안전 농산물 생산과 생산비 절감을 통해 농가의 실질적 소득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동=박두경 기자 park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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