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밥쌀용 벼 대체·사료 자급률 향상 효과"

농촌진흥청은 쌀의 공급과잉에 따른 논 이용 다양화와 사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사료용 벼 품종 ‘조롱’을 개발했다.

이 품종은 수확까지 걸리는 기간이 짧아 맥류의 뒷그루 재배에 적합하며 풀사료와 함께 곡실사료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조롱’품종은 그동안 개발한 사료용 벼 7품종 중 이삭 패는 데 걸리는 기간이 가장 짧은 조생 품종으로 높은 수량성과 쓰러짐에 강하다. 이삭 패는 시기는 평균 8월 1일로 기존의 사료용 벼 품종 녹양의 8월 12일에 비해 10일 이상 빠르면서 조사료 수확량은 1476kg/10a로 비슷하고 알벼 수량으로도 녹양보다 높은 다수성 조생 품종이다.

또 가축이 소화 흡수할 수 있는 사료의 영양가 지표를 나타내는 가소화양분총량은 녹양과 같은 70.2%로 높아 사료가치 또한 우수하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는 ‘조롱’의 조기 보급을 위해 올해 20톤의 종자 생산과정을 거쳐 2018년부터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김보경 농진청 작물육종과장은 “사료용 벼 품종 ‘조농’은 밥쌀용 벼 대체 작물로 논 이용 다양화와 사료의 자급률을 높일 수 있는 효과를 통해 1석 2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잇다”고 밝혔다.

이영주 기자leey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