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엔 마늘 줄기 3~4절에 침 찔러 수확…저장성 저하 초래

▲ 관행적으로 마늘 줄기의 3~4절에 침을 찔러 마늘종을 수확했으나, 이제는 1~2절 잎 부위에 침을 찌르는 것으로 수확방법을 변경한다.

1~2절 침 찌르기 유도키로


남해군이 지역의 주요 소득 작목인 마늘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1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마늘종 수확 방법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그동안 마늘재배 농가에서는 1등급 마늘종을 생산하기 위해 관행적으로 마늘 줄기의 3~4절에 침을 깊게 찔러왔다. 그러나 이렇게 하면 속잎이 함께 붙어 나와 마늘 줄기가 상처를 입고 세균에 감염된다.

마늘잎이 조기에 노화되고 기능이 상실된다. 결과적으로 덜 성숙된 마늘을 수확하게 돼 마늘의 저장성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남해군은 5월 10일까지 출하되는 마늘종을 대상으로 1~2절 잎 부위에 침을 찔러 3등품을 생산하면 1등품과의 차액인 1단당 1500원을 보전해 줄 계획이다.

김종선 남해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마늘종 수확방법 개선으로 마늘 품질 향상과 수량 증대뿐만 아니라, 보물섬 남해 마늘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속적인 홍보와 농업인 교육을 실시해 농업인의 참여를 이끌어내겠다”고 피력했다.

남해=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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