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중앙회와 지역농협 구분 없이 농민조합원의 것이며 조합원을 위해 일해야 합니다.”

이상춘 농협 동해시지부장이 밝히는 농협에 대한 자신의 소신이다. 지난 달 21일 직원들을 상대로 ‘윤리경영 실천결의 대회’를 가진 자리에서도 이점을 강조했다. 

이 지부장은 평소 ‘농협은 조합원들이 십시일반 출자하여 만들어진 경제와 금융의 공동체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그는 가는 곳마다 기본적인 신용업무에 더해 대 농업인 서비스를 강화해왔다.

지난달에도 동해시 농업인 대표와 동해시장을 비롯한 농업계 인사들을 한자리에 모아 동해시농업 발전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속초시와 춘천시 지부장으로 일할 때는 은행창구 옆에 우리농산물 판매장을 만들어 도시 소비자들에게 우리 농산물의 중요성을 알리려 노력했다. 지난 설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쌀 10kg 90포를 기부했다.

이 지부장은 “이런 판매활동이 큰 소득은 없어도 소비자들에게 농협이 농업인들의 공동체고 농촌을 지탱하는 근간이라는 것을 일깨워 준다”고 설명했다.

이상춘 지부장은 “농협의 최종 목적은 현장 농업인이 잘사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현장 농업인들의 애로점을 파악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활동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해=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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