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풍기 재배 구역선 발생

▲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방울토마토 시범하우스에서 ‘에코시스템’ 수확식이 열리고 있다.

제주에서 광열기를 이용한 친환경농작물 재배 ‘에코시스템’ 수확식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주)에코파트너즈(회장 전춘식)는 한국4H본부와 성우농원 공동 주최로 지난 2일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방울토마토 시범농장 하우스에서 한국전력, 전북대LED농생명융합기술센터, 제주서부농업기술센터, 지역 농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에코시스템 수확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에코파트너즈는 지난해 11월 1000평 규모의 방울토마토 하우스 중 300평 규모의 하우스에 광열기(RAVI)를 설치하는 등 에코시스템을 운영하고 나머지 700평에는 기존 열풍기를 가동해 생육환경을 비교했다.

그 결과 에코시스템 재배 구역에서는 곰팡이균 등 병충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열풍기 난방방식으로 재배한 구역에서는 곰팡이와 병충해가 발생해 살균제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범농장주이자 토마토연구회장 김성주 대표는 “지난해 곰팡이 균 발생으로 방울토마토 재배를 중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반신반의로 에코시스템을 시범 설치·운영한 결과 병충해가 발생되지 않았고 살충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열풍기 재배보다 생육이 빨라 꽃이 일찍 피는 등 수확시기도 최소 10일정도 앞당겨 수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춘식 (주)에코파트너즈 회장은 “친환경 고부가가치 과채류 생산을 통해 농가소득을 보장하고 화재위험으로부터 안전한 에코시스템을 정부지원자금 농기계로 지정 받아 농민들에게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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