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산하기관의 일부 조직이 개편되거나 신설됐다. 국무회의 의결과 함께 지난달 28일 시행된 ‘농림축산식품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에 따르면 농식품부의 경우 국·과간 유기적 연대를 강화하는 한편 반려동물 등 신규분야 소요인력을 보강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현장대응 강화를 위한 인력과 함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한국농수산대학, 국립종자원의 필요인력을 충원했다.

검역본부 AI 예방통제센터
정규조직 전환·인력 확충 


▲농식품부=먼저 조직 내 정책연계 차원에서 국간 기능을 조정했다. 경영인력과 소속이 농촌정책국에서 농업정책국으로 변경됐다. 생산요소(토지-노동-자본)간 정책의 유기적 연계를 강화하고 미래농산업 정예 인력육성 취지다. 또한 농가소득안정추진단이 농업정책국에서 식량정책관으로 바뀌었다. 쌀 직불제 운영과 연계한 효율적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것이다. 농기자재정책팀은 식량정책관에서 창조농식품정책관으로 이관됐다. 연구개발 및 정보통신기술과 연계해 농기계, 비료 등 농기자재 산업을 수출유망 산업으로 육성하는 취지다.

아울러 반려동물 보호 및 산업육성 등 새로운 정책수요에 맞춰 담당조직과 인력을 확충했다. 먼저 축산정책국에 동물복지팀을 신설했다. 동물복지관련 법과 제도적 기반을 보완하고 반려동물문화센터 운영 등 동물보호 및 관련산업 육성을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농촌 삶의 질과 건강·여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증가에 따라 농촌관광 인프라 조성 및 콘텐츠 개발을 위해 농촌관광 인력 2명을 보강했다. 지진 등 재난상황에 대비한 농업용 저수지 관리강화와 농업가뭄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2명의 인력이 충원됐다. 또한 농촌정책국에 농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 추진팀이 신설됐다. 이는 2020년까지의 한시 조직으로 경기 수원의 옛 농촌진흥청 부지에 설립되는 농업관련 전시체험관 건립을 전담한다.

▲산하기관=농림축산검역본부의 경우 기존 한시적으로 운영되던 조류인플루엔자 예방통제센터를 정규 조직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충북·전남권역에 기축질병방역센터를 각각 1개소씩 증설하고 인력도 신규 3명을 늘렸다. 또한 아열대 식물병해충 유입 가능성이 높은 제주도에 식물병해충예찰방제센터를 신설하고 예찰·방제인력 5명을 보강했다.

농관원은 국내산 축산물이력제 거짓표시 등에 대한 지도·단속과 쌀 직불금 부정수급 방지 관리 등을 위한 7명의 인력을 충원했다. 한국농수산대학도 올해 1학기부터 입학정원이 늘어난데 대한 교육수요에 부응하면서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교수 8명과 직원 3명 등 11명을 보강시켰다. 국립종자원은 1품종 다른 명칭 사용으로 종자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품종보호 강화와 소송대응 등에 대응할 인력 1명을 충원했다.

문광운 기자 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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