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에 가보면 일반 시민들의 집에도 조상들이 쓰던 옛날 유품들이 소중하게 보관되어 있으며 그것들을 집안의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우리집에도 여러 대를 거쳐서 내려오던 많은 유물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다 없어졌다. 6·25전쟁 중에 거의 다 분실되었다. 조상들이 읽던 서적 몇권을 다시 장정하여 보관하고 있는 정도다.그리고 집안에 있는 가구 등은 모두 근래에 시장에서 사 들여 놓은 것들이다.우리집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내가 아는 친구들도 거의 같은 실정이다. 부끄러운 일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우리 세대가 이러하니 다음 세대들은 더욱 그럴 것이다. 집안에 간직한 조상들의 유품을 소중히 간직하고 그분들의 유덕(遺德)을 이어 받아서 성실하게 사는 것이 가장 옳게 사는 자세라고 믿는다. <성천 류달영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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