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뿌리가 나오고 잎 색에 생기가 보이면 웃거름 줘야

본격적인 마늘과 양파 재배시기가 시작됨에 따라 품질 좋은 마늘 양파 생산을 위해 지금부터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 올해 겨울철 평균 기온은 1.6도로 평년보다 1.1도 높고 강수량은 93.6mm로 평년보다 17.2mm많으며 일조시간도 4449.4시간으로 평년보다 23.6시간 많아 기상상태는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2월 3주차 늦추위가 엄습해 평균 기온이 영하 0.5도로 나타나 평년에 비해 1.8도 낮은 기온을 나타내 마늘과 양파 등 월동작물 관리가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습기가 많고 날씨가 추울 때는 서릿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땅으로 올라온 마늘과 양파는 땅을 잘 눌러주고 흙덮기를 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또 마늘과 양파의 새 뿌리가 나오기 시작할 무렵이나 잎 색에 생기가 보이기 시작할 때 웃거름을 주어야 한다. 이때 웃거름으로 양파 밭에는 요소와 염화칼륨을 주고 마늘 밭에 요소와 황산칼륨을 주는데 1차 웃거름을 주고 15일후에 2차로 웃거름을 준다. 웃거름을 줄때는 기상과 생육상태에 따라 비료양을 조절해야 한다. 가뭄이 계속될 때는 비료를 녹여 뿌려주면 비료 손실을 막고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동시에 봄비가 많이 올 때는 뿌리가 숨을 쉬지 못해 장해가 발생하고 장기간 불속에 담겨있으며 습해를 받아 죽거나 병충해도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배수구 정비도 철저히 한다. 또 병 예방을 위해 적용약제를 사용기준에 따라 뿌려준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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