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전남도의회에서 한농연·한여농 전남도연합회, 전농·전여농 광주전남연맹등 농민단체 및 전남도의회 김성일의원, 오미화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비축미 환수금 공동대응 토론회’가 열렸다.

사상 초유의 쌀 우선 지급금 일부 환수 방침에 전남 농민단체들이 ‘정부의 정책실패를 농민들에게 책임전가하려는 행위’라며 환수철회 공동투쟁에 나설 것을 합의했다.

지난달 24일 전남도의회에 모인 한농연·한여농 전남도연합회 등 4개 농민단체는 전남도의회 김성일의원, 오미화의원과 함께 정부의 공공비축미 환수방침에 대한 대응 토론회를 개최했다.

정부는 우선지급금 가운데 쌀값 하락으로 발생한 차액을 돌려받는다는 입장으로, 전체 환수금 197억2000만원 가운데 전남에서만 6만1000농가가 49억원 가량을 반납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한농연을 비롯한 농민단체들은 “쌀값 하락으로 인한 농가소득 감소 대책을 우선적으로 마련해야 할 정부가 쌀 우선지급금 환수에만 혈안이 돼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남 한농연전남도연합회장은 "이번 환수금이 금액으로 치면 많지 않은 액수지만 문제는 돈이 아니라 농가에 정책실패의 책임을 떠넘기려는 정부의 무책임한 행태“라며 ”한농연은 각 시·군을 중심으로 쌀 환수방침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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