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사무실로 가는 도중에 상가가 있다. 과일을 파는 상점 처마 안쪽에 제비가 집을 지었다. 제비 새끼들이 똥을 누면 과일을 진열한 위에 떨어지게 되어 있으나 가게 주인은 귀찮아 하지 않고 얇은 합판으로 똥받이를 만들어 놓았다. 나는 과일을 사게 되면 그 과일 가게에서 산다. 여러 가게가 있지만 해마다 그 가게에 찾아와서 새끼를 쳐서 기르다 가을에는 남쪽으로 먼 여행을 한다. 제비는 사람의 처마안에 집을 짓고 사는 것이 제일 안전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제비를 사랑하고 제비는 사람을 믿고 살아 간다.인간도 자연 가운데 한 동물이다. 인간과 제비의 관계처럼 인류가 자연을 사랑하고 보호 한다면 사람들은 모두 즐겁게 행복하게 살아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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