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취~유통 위생관리 심혈·지리적 표시제 등록

▲ 제철을 맞아 채취된 백운산고로쇠 수액이 살균·정제를 마치고 포장과정을 거치고 있다.

광양시가 ‘진짜 고로쇠’라는 백운산고로쇠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철저한 위생·품질 관리 등 투명한 채취로 소비자들의 만족을 이끌어내고 있다. 

시는 타 지역 고로쇠와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채취호스와 집수정, 정제시설 청결상태를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소형정제기, 자동화 정제시설을 갖추고 채취한 수액을 정제·여과, 다중 UV 살균 처리 등 다단계 과정을 거친 후 용기에 출고일자를 날인해 출시하고 있다.

또 지리적 표시 라벨에 채취자 이력이 포함된 QR코드를 삽입,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수액을 마실 수 있도록 채취에서부터 유통단계까지 위생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시는 ‘백운산고로쇠’를 수액분야에선 전국 최초로 산림청 지리적 표시제로 등록해 안정성을 입증했다.

시 농업기술센터 산림과 관계자는 “위생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는 올해 고로쇠 수액 채취는 3월 25일까지 실시되며, 약 100만 리터를 생산해 30억 원 정도의 농가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3월 3일 백운산 산신에게 고장의 안녕과 번영 및 원활한 수액채취를 기원하는 ‘제37회 백운산 고로쇠 약수제’가 백운산 약수제단에서 열릴 예정이다.

광양=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