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열린 제1회 농식품과학기술미래전망대회에 2500여명의 농업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해 미래농업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에 행사주최측도 놀랐다.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개최한 이번 행사에 기대이상의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농식품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치도 커지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전 세계는 기술혁신과 융복합기술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변화된 산업혁명과 변화된 미래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농식품과학기술개발 육성의지도 보다 가시화되어야 할 시점이다.

생물학적 세계와 네트워크가 연결되고 인공지능과 로봇, 증강현실 기술 등이 농업과 융합되어 그동안 전통적 개념의 농업과학기술과 전혀 다른 발전된 산업생산 방식으로 농식품산업이 변화되기에 더욱 그렇다. 동시에 전체적인 농업과학기술 수준에 대한 역량강화도 병행추진이 요구된다. 원예분야 기술수준을 보면 최고수준의 국가에 비해 국내 채소생산기술은 85.3%, 과수생산기술은 82.8%, 화훼생산기술은 75.9%, 시설재배기술은 85.8%, 수확후관리기술은 82.6%로 평균적으로 높지만 선진농업국에 비해서는 아직도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농업과학기술의 집중적인 육성을 토대로 이를 응용한 농식품융복합기술을 보다 체계적으로 강화해 농업과학기술의 고부가가치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모색도 필요하다.

이번 농식품과학기술미래전망대회를 통해 국내 농식품과학기술육성 정책을 보면 체계적인 육성을 위한 종합적인 컨트롤타워 설치가 아쉽다. 농식품부, 농진청,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기평, 국가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해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보다 집중력을 얻을 수 있다. 각각의 기관별 대책이 아닌 연관된 농식품과학기술의 연합된 종합대책마련이 보다 효과적이고 큰 성과를 올리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