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의 도덕으로는 전통적으로 부모에 대한 효가 첫째로 꼽힌다. 효를 백가지 행실의 근본이라고 한다.(孝百行之源)최근에는 부모의 하늘 같은 은혜를 모르는 패륜의 젊은이들이 많은데 이것은 가정교육이 땅에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가정교육은 교육의 뿌리인데 돈벌이에 바빠서 가정교육은 돌볼 겨를이 없는 세상이 되었다. 그래도 농촌에는 아직 효의 뿌리가 남았지만 도시에는 말이 아니다.1956년에 내가 덴마크에 갔을 때에 한국인의 효에 대하여 강연하였는데 내 강연을 듣는 학생들이 숙연하였고 통역을 하던 교사는 “우리는 짐승이다”라고 소리를 쳤다. 부모의 은혜를 모르면서 하느님과 부처님의 은혜를 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은혜를 모르는 인간은 짐승과 다를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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