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농산물 수출전문단지·급식소 등 보급

대중들이 이용하는 구내식당, 학교급식소 등에서 대장균을 쉽고 간편하게 찾아내는 검출기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이 검출기는 현장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위생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대장균군·대장균 간편 검출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대장균군/대장균 간이 검출법 및 검출장치’로 특허출원됐다.

일반적으로 농식품 생산 및 가공현장에서는 위생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위생지표세균인 대장균고하 대장균군을 검사하고 있다. 대장균은 사람과 동물 장내에 있는 정상 균총으로 비병원성과 병원성으로 구분하며 살균이나 가열공정이 없으나 위생관리가 필요한 신선식품의 위생지표세균으로 활용되고 있다.

기존 표준검사법은 최종 확인까지 3~4일 정도가 걸리고 배양기·멸균기 등 고가의 장비를 갖춰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검출기술은 시료에 발색시약을 넣고 검출기에서 12~18시간 배양하면 색깔변화로 대장균군과 대정균 오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개발한 휴대용 검출기는 가로 35cm, 세로 20cm 정도로 작고 가격도 기존장비보다 6~7배 이상 낮아 현장에서 부담없이 활용할 수 있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검출기를 앞으로 산업체에 기술이전 할 계획이며 농산물 수출전문단지, 전국 GAP시설, 학교급식소, 군대, 외식업체 등에 보급할 예정이다.

김세리 농진청 유해생물팀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검출기를 보급하면 농산물 생산·가공 현장, 대량급식소의 위생 상태를 빠르고 쉽게 확인 할 수 있어 국민 식생활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주 기지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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