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봉 3kg 1만3000원대

한라봉 등 만감류가 약보합세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벌크 출하가 좀 더 나은 가격대를 받고 있다.

20일 가락시장에서 한라봉 3kg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1만3559원으로 최근 1만3000원대에 시세가 나오고 있다. 1만원 중후반대에 지지되던 평년보다 못한 시세가 나오고 있는 상황. 시장에선 현재 3kg 포장 시세에 대한 매기가 좀 더 가라앉아있다. 전반적인 소비 침체 속에 마트에서 직접 제분을 해 용도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벌크 물량을 좀 더 선호하기 때문. 이에 3kg 포장 보다는 벌크 시세가 좀 더 나은 가격대가 유지되고 있다.

기온이 올라가며 만감류 출하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는 가운데 봄철 시세는 평년 수준의 시세가 예고되고 있다. 봄철의 경우 매년 별다른 시세 유동이 없었기 때문. 다만 변수는 3월 제주도내 판매 흐름이다. 도 판매의 주 소비층인 중국 관광객 수요가 줄면 그만큼 시장에서의 가격 지지도 어려울 개연성이 있다.

가락시장의 오재훈 중앙청과 경매과장은 “만감류의 경우 마무리단계에 들어서는 봄철 시세는 큰 변동 폭이 없지만 3년 전 세월호 영향으로 제주도 관광 수요가 크게 줄어 만감류 시세에도 영향을 받았다”며 “올해 만일 사드 영향으로 주요 만감류 소비층인 중국 관광객이 줄어들면 그 여파가 만감류 출하량과 시세에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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