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차(茶) 교육훈련기관 및 전문 인력 양성기관 지정이 대폭 확대된다. 또 4월부터 전국 300여개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차 품질표시 조사가 실시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차 산업 발전 및 문화 진흥을 위해 올해부터 차 교육훈련기관 및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을 대폭 확대하고, 차 품질표시 조사를 실시해 소비자에게 보다 정확한 품질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차 문화 보급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지난 15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시행된 ‘차 산업법’에 따라 교육훈련기관은 소비자 또는 차 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차와 관련된 기술 등을 보급 또는 전수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 올해 10개소를 시작으로 2018년 20개소, 2019년 25개소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문 인력 양성기관은 차 관련 창업, 취업, 마케팅 등에 종사할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올해 5개소가 지정되고 2018년 10개소, 2019년 15개소로 확대된다.

교육훈련기관 및 전문 인력 양성기관 지정을 받으려는 관련기관 및 단체는 연중 신청이 가능하다. 세부 지정기준을 갖추고 신청서를 제출하면 서류심사 및 현장심사를 통해 30일 내에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차 잎 채취시기인 4월부터 전국 300여개 차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차 품질표시 준수여부를 정기적으로 조사해 위반품이 시중에 유통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표시기준 위반자는 정도에 따라 경고, 표시변경 등의 처분을 받게 되고,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1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 받게 된다.

남태헌 농산물품질관리원장은 “올해부터 추진하는 차 교육훈련기관·전문 인력 양성기관 확대, 차 품질표시제는 앞으로 차 문화 보급 확산을 통한 차 산업 발전과 차 문화 진흥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육훈련기관 및 전문 인력 양성기관의 지정기준에 해당되는 관련기관 및 단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신청을 당부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