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에서 클로렐라 농법으로 친환경 감자가 생산돼 관심을 끌고 있다.

겨울철 시설 재배 실증포를 운영한 홍성군 금마면 화양리 최광영 농가는 지난 17일 비닐하우스 3동(5000㎡)에서 4톤의 감자를 수확했다. 이번 클로렐라 감자 재배는 저온성 감자인 작물을 지난해 10월 하순에 파종하여 지하수를 이용한 수막시설을 활용하여 난방비 부담이 없었으며, kg 당 2500원 정도의 비교적 고수익을 올릴 수 있어 새로운 소득작물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클로렐라 감자 재배는 주 1회 클로렐라 배양을 물에 0.2%로 희석하여 주 1회 엽면 살포 및 토양 관주하여 재배하면 되고 이듬해 2월 중 본격 수확이 가능하다. 

그동안 클로렐라는 민물에 사는 녹조류로 그동안 외국에서 수입된 클로렐라를 배양하여 건강 기능식품과 동물성 플랑크톤을 키우는 사료로 이용해 왔다. 그러난 이번 감자 재배에는 사용한 클로렐라는 농촌진흥청이 지리산 산청지역에서 수집한 fusca종 배양액으로, 국내 고유 토종 미생물이다.

이에 대해 최광영 씨는 “클로렐라 감자는 일반감자에 비해 수확량이 민고 병충해 감소 등 효과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홍성=윤광진 기자 yonk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