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회의서 감귤원 간벌사업·노지감귤 과잉 예방 등 논의

▲ 제주도농어업인회관에서 제주도와 제주농협을 중심으로 농정발전협의회 구성 및 첫 회의가 열리고 있다.

제주지역 농정현안 해결을 위해 제주도와 제주농협이 정기적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등 머리 맞대기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농업인과 함께하는 농정혁신 소통채널 강화를 위한 소통의 장 정례화를 위해 농정발전협의회를 구성, 지난 16일 제주도농어업인회관 2층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 이번 구성된 농정발전협의회는 도 본청, 농업기술원, 사업소, 행정시 간부공무원과 농협조합장 등 26명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농정당국은 감귤, 월동채소류 유통처리 문제 등 농정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일회성 간담회를 열고 위기를 넘겨왔다. 올해부터는 농정발전협의회를 중심으로 제주농업이 안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도와 제주농협이 머리를 맞대 근본적 대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농정발전협의회는 매 분기마다 제주농정 현안과제 논의를 거쳐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날 열린 첫 농정발전협의회에서는 감귤원 1/2간벌 사업 효율적 추진방안, 올해산 노지 감귤 과잉생산 예방과 적정생산 방안 마련 등이 진행됐다. 또한 감귤 의무자조금 도입을 비롯해 가락시장 하차거래 문제, 풋귤 수매 확대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농정발전협의회에서 “제주도와 제주농협 양 기관이 머리를 맞대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혁신과 소통을 기본 동력으로 건강한 농업을 만드는데 일조하길 바란다”며 “올해에도 감귤, 월동채소 고품질 생산을 통해 농정의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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