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경기도-남경필 지사 간담회

▲ 남경필 경기도지사(오른쪽 다섯 번째)와 한농연경기도연합회 임원들이 간담회 후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경필 경기지사가 구제역·AI발생과 쌀값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해 정책 및 예산지원에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지난 14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한농연경기도연합회(회장 가세현)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구제역·AI 피해 최소화와 쌀값 하락 대책, 청탁금지법에 따른 농식품 소비부진 해결’ 등을 위해 한농연과 머리를 맞대고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연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도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한 방역을 실시할 것”이며 “돼지에서 구제역이 발생할 경우 상상할 수 없는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돼지 사육농가에 대한 출입제한과 백신접종 등을 확대해 구제역 확산을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 지사는 “부정청탁 금지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들을 위해 도지사 집무실은 물론 청사 각 사무실에서 꽃을 들여 놓고 이를 도내 전역으로 확산하는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면서 “쌀 농가 소득보장을 위한 대체작물 재배 지원제도를 도입하고 대국민 경기쌀 소비촉진행사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남 지사는 “한농연 등 농민단체와 머리를 맞대고 정책개발, 지원은 물론 농업예산도 확대해 현안 농정에 긴급 투입하는 한편 넥스트 경기농정 목표인 ‘농가소득 5000만원 전국 1위 달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가세현 회장은 “구제역·AI 발생과 청탁금지법 등으로 도내 축산 농가들은 큰 시름에 빠져 있다”며 “맞춤형 백신공급·접종과 농가소통을 통한 접종교육·방역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가 회장은 “쌀 농가 소득보장을 위한 도 자체 직불금 제도를 도입하고 벼 우선지급금 환수 반대를 정부에 건의해 줄 것”을 요구했다.

수원=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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