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지난 15일 서울 양재동 The-K호텔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비롯한 국회의원,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전국에 올라온 한농연 회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17·18대 중앙임원 이·취임식을 가졌다. 18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지식 신임 회장이 한농연 깃발을 흔들며 힘찬 출발을 알리고 있다. 김흥진 기자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가 대한민국 농업의 주체로서 한국농업의 미래를 만드는데 최일선에 서겠다는 의지와 함께 오는 대선에서 농민을 대변할 수 있는 ‘농민 대통령’을 한농연이 만들 것을 천명했다.

한농연은 지난 15일 서울 양재동 The-K호텔에서 제17·18대 중앙임원 이·취임식을 가졌다. 한농연과 한국농어민신문, 한국농업연수원이 공동 주최한 이날 취임식에서는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김병원 농협중앙회장를 비롯해 이개호·김현권·김종민·양승조(이상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흠·이완영(이상 자유한국당) 의원, 윤영일 국민의당 의원, 홍문표 바른정당 의원 등 국회의원은 물론, 이인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심상정 정의당 대표,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전 국무총리) 등 대선주자들도 참석, 17대 임원의 노고를 위로하고, 18대 임원의 앞날에 축하를 보냈다.

앞으로 2년동안 한농연을 이끌 김지식 18대 신임회장은 “한농연은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이한다”며 “성년의 우리 한농연 14만 회원은 대한민국 250만 농업인의 자존심을 되살리는데 앞장서겠다”면서 2가지 역점과제를 추진할 것임을 약속했다.

김 회장은 “농업과 농촌을 살려내고, 농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진정한 농민대통령을 한농연의 손으로 반드시 뽑겠다”며 “이를 위해 농정전문가가 참여한 농정공약을 심도있게 만들고, ‘대선후보 초청 농정공약 대토론회’를 대선 20일전에 개최하며, 이를 통해 전국 14만 회원들의 뜻과 지혜를 모아 한농연이 지지하는 농민대통령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대통령 선거는 물론, 지방자치 선거, 협동조합 선거 등에도 농민들의 요구가 최대한 관철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회장은 “정예농업인력만이 우리의 농업을 지속가능한 농업으로 바꿀 것”이라면서 농민대통령과 함께 또 하나의 역점과제로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 ‘청년 농업인 직접 지불금 지원제도’ 신설 등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농업은 과거에도, 현재도, 미래에도 계속되는 유일한 직업”이라며 “대한민국 농업의 주체인 한농연 14만 회원이 늘 깨어있는 모습으로 한국농업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앞날 농업의 청사진을 그렸다.

한농연은 17·18대 이·취임식을 계기로 ‘소통과 혁신, 발전’을 올해 3대 비전으로 정하고, 한국농업연수원의 농업인교육 강화, 농업정책의 허브역할 실시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18대 한농연 임원은 △김지식 회장 △김병일 수석부회장 △김승식 정책부회장 △간정태 사업부회장 △김치구 대외협력부회장 △김익환 감사 △김제열 감사 △유광연 감사 등 8명이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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