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머니가 30세 초산의 아이로 태어나서 자랐는데 그것도 난산이어서 어머니 젖을 한모금도 빨아보지 못하고 자라났다. 우유도 없던 시골에서 동냥젖으로 연맹하였다.지금 91세의 나이로 아직도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큰 집의 외아들로 금지옥엽(金枝玉葉)처럼 다루어줬으나 어머니의 슬기로운 교육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우리 족보에도 없는 최장수의 후손으로 살고 있다.나의 건강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지성스러운 건강관리에 의한 것이다.첫째는 꾸준한 운동이며 둘째는 식사이다. 넉넉치 못한 농가에서 자라기는 했지만 음식을 가리지 않고 고마워하면서 즐겁게 먹는 버릇이다.내가 태평양전쟁 때에 일본 경찰에 검거되어 감옥에 있을 때에도 거름으로 쓰는 콩깻묵을 쪄주는 것도 달게 먹고 살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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