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T1F 캠페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농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에 꽃을 더하다’, 직역하면 ‘한 테이블 위에 꽃 한 송이를’이라는 의미인 ‘1T1F(1Table 1 Flower)’ 캠페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화훼농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2015년 농식품부 시작
국회·지자체까지 동참
15일 현재 3022개 테이블
“어려운 때 단비” 호응


1T1F 캠페인은 2015년 9월 14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부서 내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사업이다. 농식품부 부서 내 꽃 사랑 동호회인 늘꽃동호회원 중심으로 시작한 것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협 등 농업계 관련 기관·단체로 퍼지더니 1년여 만에 국회, 지자체, 일반 업체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15일 현재 3022개의 테이블에 1T1F 운동으로 인한 꽃이 올려 있고, 계속 확산 추세에 있다.

최근 국회에서 진행된 1T1F 국회 꽃 생활화 운동 출범식은 여야 국회의원들이 모처럼 한목소리를 내며 큰 조명을 받기도 했다. 화훼업계도 이례적으로 행사 직후 정세균 국회의장과 김영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을 비롯해 참여한 여야 의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하기도 했다.

특히 1T1F 캠페인이 조명을 받는 것은 지난해 9월 시행된 청탁금지법 여파로 화훼 소비가 감소하는 등 화훼산업에 대한 위기감이 팽배한 상황에서 성공적으로 연착륙하고 있는 정책 사업이라는 점이다. 또한 기존 화훼 소비가 경조사용 위주였던 반면 1T1F 캠페인은 이를 일상생활로 돌려놓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에 화훼농가들도 1T1F 캠페인만큼은 호평 일색이며 이 속에 1T1F 운동을 과일과 채소 등 소비가 침체돼 있는 타 품목에 벤치마킹시켜야 한다는 주문도 나오고 있다.

황일규 부산경남화훼연합회장은 “1T1F 운동은 어려운 화훼산업에 단비와 같은 존재”라며 “이런 사업들이 많이 발굴돼 일상생활에서 화훼 소비가 더욱더 늘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노은주 농식품부 주무관은 “무엇보다 농가 반응이 좋아 뿌듯함을 느낀다”며 “타 부처를 비롯해 여러 곳에 좀 더 확산되도록 1T1F를 지속적으로 알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T1F에 참여를 희망하는 이는 관련 홈페이지(www.1t1f.kr)에 방문해 지역 선택 및 꽃 코디 정보를 확인 후 방문 상담을 예약할 수 있다. 상담을 통해 적합한 서비스 신청이 완료되면 매주 전달되는 꽃을 사무실 등에서 보며 즐길 수 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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