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꽃피는 유채는 2월 말부터 파종해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채는 가을에 파종해 어린 식물체 상태로 월동하고 이듬해 봄에 개화하는 동계작물이다. 일반적으로 가을에 심은 유채는 4월 초부터 4월 말 경에 피기 때문에 5월에 개최하는 지역축제 기간에 활용하기 어렵다. 따라서 유채 파종 시기는 전남·전북, 경남 등 남부지방은 2월 말, 경기, 충청, 경북 등 중부지방은 3월이 적당하다. 봄 파종에 적합한 유채품종은 이른 개화 품종인 ‘탐미유채’, ‘영산유채’, ‘한라유채’ 등이 있다.

이러한 봄 파종 유채는 파종 뒤 약 65일~70일 사이에 개화가 시작하기 때문에 5월 초부터 5월 중순까지 유채꽃을 감상할 수 있다. 봄 파종 시 파종량은 10a당 1.5kg~2kg이 적당하며 가을파종에 비해 생육기간이 짧아 유묘기에 거름을 잘 뿌려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현재 국내 유채는 주로 경관용으로 재배하고 있으며 면적은 2012년 2500ha에서 지난해 약 3000ha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정응기 농진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장은 “경관용 유채의 봄 파종 재배 시 고려할 사항은 알맞은 품종 선정과 적절한 시기에 파종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거름 관리를 통해 유채의 개화를 유도하면 봄철 볼거리 제공 및 축제를 통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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