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고 방치되면 환경오염물질이요, 관리해 활용하면 최고의 비료가 유기질비료 본질입니다.”

잘못된 제품 선택했다간
땅 망치고 농사도 망쳐
제품 품질·신뢰도 고려를


강원도 횡성군에서 싱싱비료란 브랜드로 유기질비료를 생산, 공급하는 손이헌 횡성유기농산 대표의 설명이다. 갈수록 육류 소비가 늘고 있는 현실에서 연간 4500만 톤 넘게 발생되는 가축분뇨를 유기질비료로 가공해 농작물의 영양공급원으로 활용하는 순환농법의 핵심이 유기질비료라는 것이다.

손 대표는 “유기질비료는 우리의 전통적인 비료이며 땅을 살리고 환경을 살리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원료인 가축분뇨와 완제품의 수송에서 발생하는 냄새 등 문제점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동 거리를 최대한 제한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기질비료를 생산하는 기업은 단순한 이익창출을 넘어 땅을 살린다는 사명감이 필요하다는 것이 손 대표의 신념이다. 억지로 기준만 통과하거나, 기준 미달의 제품을 공급하면 땅은 병들고 그 결과는 농업인들과 소비자인 온 국민들의 피해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손 대표는 “싱싱비료는 현재 연간 20kg들이 150만포 생산규모를 갖추고 가축분뇨와 톱밥 등 원재료를 기준에 맞게 사용하여 최고 수준의 비료를 생산,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며 “농가들의 경영비 절감을 위해 유통단계를 줄여 신청량의 10%를 덤으로 주는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들어 유기질비료 업체들의 판매경쟁이 과열되면서 유통비용이 증가하고 있어 잘못하면 품질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자구책이란 것이다.

손이헌 대표는 “농업인들은 유기질비료를 선택할 때 가장 기본적인 기준으로 확실한 품질과 그 제품의 신뢰도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잘못 선택된 유기질비료는 땅을 망치고 농사도 망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한국유기질비료협동조합 상근 이사 등으로 활동하며 30년 이상 우리나라 유기질비료 산업화에 기여해왔으며, 지난해부터 횡성유기농산 전문경영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횡성=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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