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축산연구원

전국 축산현장의 지하수 절반가량이 식수로 부적합한 것으로 분석돼 주의가 요망된다.

농협축산연구원은 지난 2년간 전국의 축산현장 지하수 3763점을 검사한 결과 94.9%는 생활용수 기준에 적합했지만, 46.6%는 먹는 물 수질기준에는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축산농가에서는 정수와 소독을 거쳐 사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적합 판정을 받은 지하수의 경우에도 60.3%에서 미량의 대장균군과 암모니아성 질소도 함께 검출돼 가능한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농협축산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러나 비소, 카드뮴, 납, 크롬, 수은 등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인, 동, 아연, 철, 망간 등 생체에 필수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협축산연구원은 또 가축 음용수 기준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행 친환경인증과 HACCP 인증에서는 ‘지하수 생활용수’를 기준으로 하고 있지만 가축음용수에 대한 별도의 기준은 없는 상태이다. 따라서 가축 음용수에 대한 기준 설정이 요구된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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