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포도소비 감소로 도내 포도 재배면적이 감소하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품종인 씨 없는 청포도 ‘샤인마스캇’ 등 삼색포도 재배면적을 오는 2020년까지 250ha로 확대 보급한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9일 농업기술원 내 농업기술교육센터에서 도내 포도재배 농업인 등 10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기도포도연구회 연시총회 및 신품종 포도재배기술 교육’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삼색포도는 시중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품종인 캠벨얼리를 제외한 적색, 청색, 흑색 등 다양한 색과 모양의 포도를 지칭한다.

평균 당도가 13∼15°Bx(브릭스)인 캠벨얼리에 비해 18∼20°Bx 내외로 당도가 높고 시중에 유통될 때 여러 색과 모양의 포도가 함께 포장 판매돼 소비가 늘고 있다.

도내 포도 재배면적은 지난해 말 기준 2292ha로 2000년 3,550ha, 2010년 2,500ha 등 해마다 줄고 있다.

특히 지난해 캠벨얼리 재배면적은 전체의 83.7% 수준인 1917ha이고 거봉이 6.5% 150ha로 그 외 삼색포도 재배지는 9.8%에 불과하다.

이에 농기원은 포도산업 활성화를 위해 씨 없는 포도인 ‘샤인마스캇’을 중심으로 다양한 삼색포도 품종을 보급할 방침이다. 당도가 높고 산도가 낮은 샤인마스캇은 과육이 단단하고 식감이 좋아 껍질 채 먹기 좋다.

특히 재배 방식이 캠벨얼리와 유사해 기존 포도농가에서 재배전환이 용이하다.농업기술원은 올해 삼색포도 재배기술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기존 포도농가 중 삼색포도 과원 조성을 희망하는 생산단지를 선정·육성할 계획이다.

화성=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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