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액 흐름 활발해지기 전에 마무리 해야

농촌진흥청이 최근 기후변화로 겨울이 짧아지고 봄이 일찍 시작하므로 과수재배 농가는 나무심기를 3월 중·하순까지 마무리할 것을 강조하고 나섰다.

보통 나무심기는 식목일 전후로 알고 있지만 귀농인, 초보농업인, 주말농장이나 가정 화단에 나무를 심는 일반 소비자들 이보다 앞서 심어야 한다는 것. 특히 과수재배 농가들은 이른봄 뿌리가 활동하기 전에 토양이 녹으면 즉시 나무를 심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과나무의 수액 흐름은 4월부터 급격히 증가해 8월에 최대치를 나타낸다. 따라서 나무의 수액 흐름이 활발해지기 이전인 2월 하순부터 3월 중순에 나무를 심는 것이 안전하며 늦어도 3월 하순 이전에 끝내야 한다. 또 사과, 배 등 과수나무를 심을 곳은 경사 5~7도가 있고, 심는 장향은 남북으로 하는 것이 햇볕을 많이 받는 데 유리하다.

나무를 심을 때는 뿌리가 마르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심은 후에는 나무 주위에 골을 파고 뿌리 부분에 물기가 충분히 갈 수 있도록 주당 10~20리터의 물을 주고 묘목을 지주에 고정한다.

정재훈 농진청 과수과 박사는 “나무심기는 정성들여 준비하고 이른 봄 토양이 녹으면 즉시 실시하고 늦어도 3월 중하순까지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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