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분기 경기지수, 3분기보다 다소 침체

국내 외식업 경기 침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지속될 것이라는 통계 전망이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10일 ‘2016 4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6년 4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65.04로 3분기 67.51보다 다소 침체된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1분기 경기전망 역시 지난해 4분기보다 낮은 63.59로 외식업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국내 정치상황의 불안정 등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과 함께 청탁금지법, 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으로 인한 계란가격의 상승 등이 외식경기 지수의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올해 1분기의 경우 설연휴 등으로 인한 외식 소비감소와 더불어 외식경기의 반전을 주도할 뚜렷한 계기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요 업종별 경기지수를 보면 기타 외국식(90.74)의 지난해 4분기 경기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구내식당업(74.23→69.46), 치킨전문점(66.00→60.26), 제과업(69.29→64.90), 분식 및 김밥 전문점(68.53→62.76) 등의 업종에서 경기지수가 앞선 3분기에 비해 많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경기 전망 부분에서는 출장음식서비스업(59.51), 치킨전문점(58.54)의 전망이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기타 외국식(79.17)의 경우도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KRBI)는 전년 동기 대비 최근 3개월간(현재) 및 향후 3개월간(미래)의 외식업계의 경제적 성장 및 위축정도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2012년 1분기 이후 매 분기별 발표되고 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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