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39만톤, 거래금액은 5616억으로 13% 증가

지난해 가락시장 중도매인 1인당 연간 거래물량은 전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거래금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지난 8일 2016년도 가락시장 청과부류 중도매인 거래실적을 분석해 발표했다. 지난해 가락시장 청과부류 총 거래물량은 239만톤으로 전년대비 1% 감소했다. 반면 총 거래금액은 4조3230억원으로 전년대비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급부류별 거래금액은 채소부류가 2조2728억원으로 52%를 차지했으며, 과일부류가 1조2843억원으로 30%, 특수품목이 5616억원으로 13%, 매매참가인 거래가 2044억원으로 5%를 차지했다.

중도매인의 1인당 연간 거래실적은 가락시장의 거래실적과 같은 양상을 보였다. 중도매인 1인당 연간 거래물량은 1701톤으로 조사됐으며, 거래금액은 3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에 비해 거래물량은 1% 감소한 반면 거래금액은 9% 늘어난 수치다. 특히 무, 배추, 마늘, 파 등 품목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를 취급하는 특수품목 중도매인의 1인당 연간 거래금액이 전년에 비해 49%가 증가했다.

중도매인 1인당 연간 거래금액 분포 조사 결과 10억~40억원 사이의 중도매인이 전체 중도매인의 58.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0억~40억원 구간이 29.8%, 10억~20억원 구간이 28.7%로 나타났다. 또한 연간 거래금액 상위 10% 중도매인의 거래금액이 청과부류 총 거래금액의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연간 거래금액 200억원을 초과하는 중도매인이 2명이나 됐다.

김성수 서울시공사 유통본부장은 “앞으로 주요 구매업체 대표자 초청 간담회 및 영업 컨설팅, 악성 미수금 관리 방안 마련, 노무사 등 전문가를 활용한 종업원 관리방안 교육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중도매인 영업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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