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 굵고 짧은 마디 간격·병원균 감염안된 묘종 선별을

씨고구마 파종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올바른 고구마 묘 기르기 방법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요구되고 있다.

고구마 모종을 본답에 꺾꽂이해 뿌리를 잘 내리게 하고 초기 생육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고구마 싹이 굵고 마디 간격이 짧으며 병원균에 감염되지 않은 모종을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씨고구마는 검은무늬병, 무름병에 감염되지 않고 냉해를 입지 않은 건전한 것으로 선별해야 한다. 묻을 때 고구마 간격은 5cm, 줄과 즐 사이 간격은10cm정도 띄워주는 것이 좋다. 또 머리쪽에서 싹이 나므로 한쪽 방향으로 향하게 하면 싹이 고르게 자라 순자르기 작업이 편리하다.

고구마 싹이 트기 위해서는 온도가 중요한데 토양 온도는 30~33도로 유지하고 싹이 튼 뒤에는 23~25도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모판 흙은 마르지 않게 관리하고 지나치게 습한 경우 고구마가 썩거나 흰비단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병에 걸린 고구마는 주변 흙까지 파서 버리고 다른 고구마로 다시 심어야 한다. 본답 삽식 혹은 모종 증식을 위해 싹을 자를 때는 묘의 밑동부분 2마디~3마디를 납기고 잘라야 새싹이 돋아나기 쉽고 검은무늬병 전염을 억제 할 수 있다.

이와관련 정응기 농진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소장은 “고구마 재배의 성패는 고구마 묘 기르기부터 시작되므로 씨고구마 선별과 관리를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영주 기자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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