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1.5m~2.5m사이 중간 부위, 나무 간 심는 거리 20~30%로

홍로·감홍품종 밀식장해 예방

국산 사과 홍로와 감홍 품종의 밀식장해를 예방하기 위해 나무중간 부위에 햇빛이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가지치기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부분의 사과 과원은 예전보다 빽빽하게 나무를 심어 관리하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 나무가 자라면 나뭇가지들이 서로 겹치면서 햇빛 투과가 안 돼 밀식장해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햇빛투과가 안 될 경우 충실한 꽃눈 확보가 어렵고 그늘이 발생해 과일색이 잘 들지 않아 품질이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 이에따라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는 다양한 연구결과 나무 중간 부위의 곁가지를 자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확인했다.

높이 1.5m에서 2.5m사이 나무 중간 부위의 곁가지를 나무 간 심는 거리 20~30%정도로 자르는 것이 핵심으로 품종의 생장특성이 따라 방법을 조금씩 변형하면 된다. 특히 홍로는 세력이 강한 곁가지 발생이 많고 가지의 끝이 위쪽으로 일어서는 경향이 있어 가지 끝을 열매가지로 남기도록 한다. 감홍은 곁가지 발생이 많지 않으므로 곁가지를 유인해 열매가지를 유지하도록 한다.

이처럼 중간 부위를 제한하는 가지치기 시 나무 안쪽의 꽃눈 분화율이 관행에 비해 23.4%높아져 꽃눈 확보에 유리하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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