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비닐하우스서 30~50% 차광망 덮어줘야

농친청이 봄철감자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올바른 싹틔우기 방법과 파종 시 싹의 방향 등 감자 생산성 향상 방안을 제시하고 감자재배농가들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감자를 그늘에서 싹을 틔우면 생육기간을 20~30일 연장할 수 있어 안정적인 수량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늘에서 감자 싹을 틔우는 작업은 싹의 길이가 1~2cm정도 될 때까지 25~35일정도 실시한다. 씨감자는 햇빛을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2~3일에 한 번씩 상자 방향을 바꿔준다. 또 싹틔우기는 온실이나 비닐하우스에서 직사광선이 들지 않도록 30~50% 차광망을 덮은 뒤 진행한다. 낮에는 환기를 시켜 온실 내부온도를 15~20도 정도로 유지하고 밤에는 얼지 않도록 덮게를 이용해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 특히 습도 유지를 위해 하루에 한두 번 바닥에 물을 뿌려주는 것이 좋다. 싹을 튀운 감자는 심기 일주일 전에 약 30~40g정도 크기로 잘라 두고 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와 관련 구본철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소 소장은 “싹을 틔워 감자를 심으면 감자 재배기간이 길어져 수확량이 10% 이상 늘어나고 싹이 빨리 놀라와 토양전염성 병해충 피해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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