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개청 50주년 '같이 이룬 푸른 숲, 함께 나눌 우리 숲'

▲ 산림청이 개청 50주년을 맞아 조직개편을 단행한 가운데 산업과 복지로 국민들게 우리 숲이 다가갑니다’란 모토를 실행하자는 옮길 것을 약속했다.

2017년. 산림청이 문을 연 지 50년이 되는 해이다. 개청 50주년을 맞아 지난 반 세기 동안 우리나라 산림정책을 이끌어 온 산림청이 2017년을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다시 뛸 채비를 하고 있다. 50주년 슬로건으로 ‘같이 이룬 푸른 숲, 함께 나눌 우리 숲’을 선정한 것도, 조직을 ‘산업’과 ‘복지’를 축으로 개편한 것도 이 때문이다. 더욱이 올해는 ‘제6차 산림기본계획’을 세워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이 때문에 올해 사업계획도 임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조직개편…산림산업정책국·산림복지국 주업무 담당
지속가능한 우량 경제림 육성·친환경 산림 활성화
소외계층 산림복지바우처 증대·도시숲 확대 운동 추진 


▲개청 50주년을 위해서=산림청은 ‘같이 이룬 푸른 숲, 함께 나눌 우리 숲’을 개청 50주년 슬로건으로 확정했다. 이 슬로건은 국민들이 힘을 모아 오늘날의 푸른 숲을 이뤘고, 숲이 주는 가치를 함께 나누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산림청은 국민과 개청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국민이 직접 산림정책을 선정하는 ‘산림청, 부탁해요(가칭)’ 캠페인, 국산 목재 사용을 장려하는 ‘목재 나눔 챌린지’ 등도 열 예정이다.

산림청은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산림청이 반 세기 동안 키운 산림의 가치를 국민에게 행복으로 돌려주자는 목적에서다. 이번 조직개편은 ‘산업’과 ‘복지’란 양대 축을 뼈대로 실시했다는 게 산림청의 설명. 이 같은 이유에서 ‘산림자원국’을 ‘산림산업정책국’으로, ‘산림이용국’을 ‘산림복지국’으로 각각 명칭을 바꿨다. 산림청은 조직개편에 대해 “산림산업을 발전시키고, 산림복지를 활성화 해 국민행복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라고 설명했다.

산림산업정책국은 임업경영을 조직화·규모화·전문화함으로써 숲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산림복지국은 숲을 휴양과 치유 등 국민 건강 자산으로 활용하고, 산림복지서비스를 민간 서비스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업무를 담당한다.

▲2017년 산림청 업무계획=산림청은 최근 ‘2017년 산림청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산림청은 올해 추진해야 할 전략과제로, △지속가능한 산림자원 육성·관리 △친환경 산림산업 활성화 △산림복지서비스 증진 △산림재해로부터 국민안전 확보 △산지의 합리적 이용과 생태계 △국제 및 남북 산림협력 확대 등 6가지를 내놨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지속가능한 산림자원 육성·관리’를 위해서 우량 경제림 자원을 육성키로 했다. 경제림 육성단지 등을 통해 산림경영체계를 내실화한다는 얘기다. 또, 청정임산물의 생산·소비·유통 전 과정에서 품질관리, 고부가가치 상품개발, 유통구조개선, 6차산업화 등 종합적인 전략을 추진, 친환경 산림산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도 있다.

산림복지서비스를 높이는 데도 초점을 맞춘다. 산림복지서비스 담당기관은 지난해 개원한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이곳을 통해 국가주도로 이뤄졌던 산림복지서비스업의 민간 산업화를 추진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산림복지바우처도 늘려갈 것이란 생각이다. 시민과 함께 도시숲을 확대하는 운동도 산림복지서비스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아울러,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고사목 전량방제를 통한 완전방제 기반도 구축할 예정이다. 각종 산림재해로부터 국민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것. 오는 4월까지 소나무재선충병 전량 방제는 물론 과학적인 예찰로 완전방제 기틀을 마련하는 가운데 생활권 수목진료체계 구축을 위한 나무의사 제도도 준비하기로 했다.

‘산지의 합리적 이용과 생태계 보전’을 위해 임업인을 위한 산지·국유림 제도 개선을, ‘국제산림협력 확대’를 위해 대북 종자지원용 양묘장 추가조성을 각각 진행할 계획도 세웠다.

특히 2008년부터 진행 중인 ‘제5차 산림기본계획’이 올해 마무리된다. 때문에 ‘제6차 산림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산림계획을 10년 단위로 세워왔던 것과는 달리 적용기간을 20년을 늘릴 방침이다. 산림청은 “국내외 전망을 치밀하게 분석해 미래 산림모습과 역할을 정립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산림미래 플랫폼’ 운영 등을 통해 다양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산림 미래비전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제6차 산림기본계획’은 2018년부터 2037년까지 추진된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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