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가 2월 2일 경남농업기술원 미래농업교육관에서 개최한 ‘2017년 농산물 수출지원시책 설명회’에서 조규일 서부부지사가 농산물 수출확대전략을 피력했다.

다각적 수출 지원 시책 힘입어
파프리카·딸기 등 선전
닭고기·밤 등도 수출 증가세


다각적인 농수산물 수출지원시책을 추진해온 경남도가 지난해 농수산물 수출실적 16억200만 달러를 돌파했다. 19년 연속 신선농산물 수출 전국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경남도는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위축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2016년에 총16억2000만달러(약 1조9000억원)의 농수산물 수출실적을 올렸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수출목표액 16억달러보다 2000만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전년대비 8% 증가한 실적이다.

경남도의 농림축산물 수출액은 9억7902만달러로 전년 9억1544만 달러보다 6.9% 증가했다. 농가소득과 직결되는 신선농산물 수출액은 1억2600만달러로 전년 1억2100만달러보다 3.9% 늘어났다. 주요 전략품목인 파프리카(4900만달러)와 딸기(3300만달러)의 선전이 이를 주도했다. 이로써 신선농산물 수출은 1998년 이후 19년 연속 전국 1위이다.

가공식품 수출액은 음료(1억3500만달러), 주류(5700만달러), 김치(4200만달러) 등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7억5260만달러로 전년 7억774만달러보다 6.3% 증가했다.

축산물 수출액은 닭고기(1400만달러) 수출금액 증가에 따라 8054만달러로 전년 7327만달러보다 9.9% 확대됐다. 임산물 수출액은 밤(1000만달러) 수출금액 증가에 힘입어 2006만 달러로 전년 1330만달러보다 50.8% 증가했다.

수산물 수출액은 6억4077만달러로 전년 5억8432만달러 대비 9.7% 증가했다. 수출금액이 많은 오징어(5400만달러), 참치(5600만달러)의 가격 상승과 생선묵(3700만달러), 붕장어(4100만 달러) 등의 수출물량 증가가 큰 도움이 됐다.

경남도는 수출목표 달성을 위한 점검회의를 서부부지사 주재로 격주로 열며 유관기관 및 업계의 수출계약 이행상황을 세밀하게 점검하고 대처해왔다.

또한 11회의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열고, 13회의 해외 홍보판촉전 및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며 경쟁력 있는 제품 발굴 및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활동에 주력했다.

특히 9월 LA 농수산엑스포 판촉 및 수출상담회에서 1억8000만달러의 수출계약 체결을, 10월 북경 판촉 및 수출상담회에서 1억80만달러의 수출계약과 3000만달러의 구매유통협약 체결을 성사시키며 미국과 중국시장 진출 교두보를 탄탄히 마련했다.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는 “수출활성화 전략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모두가 노력한 결과 어려운 여건에도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면서 “올해도 수출선 다변화와 빅바이어 발굴 확대 등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방법으로 수출 지원책을 펼쳐나겠다”고 강조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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