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업기술원이 화훼연구소를 통해 국산 꽃 신품종 개발의 봇물을 터뜨리고 있다.

경남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은 2016년도에 육성한 장미 등 5화종 23품종을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장미 2품종, 국화 10품종, 거베라 3품종, 호접란 3품종, 카네이션 5품종 등 특성검정과 소비자 기호도 평가를 거친 우량 신품종들이다.

화형이 우수한 연분홍 '브라보지엔'(장미), 미니다화성 '브라보핑크'(호접란), 착화성이 우수한 '브라보호프'(국화), 화경이 강건한 '브라보그린'(거베라), '다화성 브라보매직'(카네이션) 등이 각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경남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가 1997년부터 육성한 신품종은 장미 44품종, 국화 101품종, 거베라 45품종, 호접란 24품종, 나리 7품종, 카네이션 2품종 등 총 223품종에 이르고 있다.

이 중에서 장미 41품종, 국화 90품종, 거베라 41품종, 호접란 21품종, 나리 7품종 등 200품종은 이미 품종보호권을 확보해 경남도내는 물론 국내 화훼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최시림 경남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장은 “품종 보호권을 획득하는 대로 종묘업체와 통상실시 계약을 추진해 농가에 보급하겠다”면서 “화훼산업이 위축되고 어려운 시기지만, 장미 등 주요화종의 경쟁력 있는 국산품종을 개발·육성해 화훼농가 로열티 부담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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