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농협중앙회가 저출산 극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보건복지부와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2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농협은 복지부에서 추진하는 저출산 극복 정책에 맞춰 출산장려에 동참하는 개인 및 기업을 위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개발 제공하는 한편, 복지부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인식개선 교육 및 홍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농협은 복지부와의 협력을 통해 저출산은 물론 고령사회 대응 등 인구문제와 관련한 생애주기별 특화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 제공하기로 하는 한편, 복지부의 다양한 인구정책사업 및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확산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선도기업을 지향하기로 협약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해 11월 출산장려 금융상품으로 임산부와 어린이 등 저출산 대책 수요자와 일·가정 양립 실천기업을 대상으로 금리 우대와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도담도담통장’을 출시한 바 있다.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은 “지난 10년간 저출산 대응이 국가책임 보육의 실현이었다면, 향후 10년은 일·가정 양립 일상화를 위한 시기”라고 언급하면서 “국내 대표 금융기관인 농협의 선도적 노력이 기업문화와 근로관행 변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이 같은 농협중앙회의 결혼·출산친화적 금융상품이 금융권 전반의 큰 흐름으로 나타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병원 회장도 “저출산 극복은 국가와 국민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이루어낼 수 있는 과제”라면서 “이번 업무협약이 저출산 극복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농협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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