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요 업무 계획

한국농어촌공사가 올해 역점추진사업으로 농촌용수관리를 비롯해 논 중심 기반정비에서 벗어나 복합영농공간으로서의 영농환경 변화에 대비한 사업들을 추진한다. 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현장 밀착형 안전관리를 통해 국내 농산물의 대내외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농어촌공사
논에 벼 이외 타작물 재배자
농지은행사업 우선 지원
간척지, 복합영농기반 구축

■농관원
현장 중심 농산물 안전관리
농식품 부정유통 차단 강화
친환경 인증기관 평가제 도입 


▲한국농어촌공사 주요 업무=농어촌공사는 올해 주요 사업목표로 △농촌용수관리 △농업생산기반정비 △농지은행 △농어촌지역개발 △해외농업 및 자체투자사업 등으로 잡았다.

우선 농촌용수관리부문에서는 저수지 등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와 함께 수질개선을 통한 농촌용수 다목적 이용에 초점을 뒀다. 내진보강이 필요한 저수지 56개소에 대해 공기를 단축해 오는 2018년까지 보강을 완료하는 한편, 현행 4등급의 농업용수 수질을 선별적으로 3등급으로 상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농촌용수개발의 목적을 논 이외에 밭농사나 생활·환경용수 등으로 확대해 개발하는 한편, 논을 활용한 밭작물 재배면적이 증가함에 따라 시설원예·밭농업 등에 적합한 맞춤형 배수설계기준을 적용해 기반정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논농업 위주로 개발되고 있는 간척지사업의 경우도 밭작물·원예·축산·첨단수출농업 등으로 다각적 활용이 가능하도록 복합영농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농지은행사업은 정부의 쌀 생산조정제와 궤를 맞춰 논에 벼 이외의 타작물 재배 희망자에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총 1800억원을 투입해 은퇴 및 이농·전업을 희망하는 농가의 농지 703ha를 매입·비축함으로써 농업구조개선 및 농지시장 안정화에 기여한다.

농어촌지역개발사업부문에서는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차별화 해 나가기로 했으며, 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저개발국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타당성이 확보된 신재생에너지사업 추진을 통해 이익을 실현해 사업에 재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주요 업무=농관원의 올해 주요 업무계획은 농산물 안전관리와 원산지 등 부정유통방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농관원은 올해 정책 목표를 ‘농업 경쟁력 강화·농업인 소득 증대·농촌복지 증진’으로 잡고 △농산물 안전·품질관리 △농식품 부정유통 차단 △맞춤형 농정지원 및 보조금 부정수급 방지와 관련된 사업을 중점추진 한다.

농산물안전관리는 현장중심으로 전환된다. 지원과 사무소별 조사대상 농가수와 업체현황 등을 반영해 조사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최근 3년간 부적합 이력 품목 및 농가를 중심으로 집중관리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통단계에서 적발된 부적합품에 대해서는 농산물 생산단계 추적조사가 병행되며, 명절과 동·하절기, 김장철 및 지역별 생산·유통·소비 특성을 감안해 대도시 근교 시설재배와 직거래, 전통시장 등 취약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기획조사가 진행된다.

또 친환경인증강화를 위해 인증기관에 대한 평가제도를 도입해 올 상반기 중으로 시범평가를 실시하는 한편, 내년 7월부터는 인증기관에 대한 평가결과를 공표하기로 했다.

직불제 이행점검과 면세유 사후관리도 강화한다. 농관원이 개발한 스마트팜맵과 드론을 활용한 혁신적인 직불제 이행점검 방식을 도입하는 한편, 비가온기 난방면세유 사용농가와 연말 집중사용 농가, 그리고 농업경영체 등록 제외 농가, 내용연수 초과 농기계 보유 농가 등 부정유통 위험군에 대해서는 상시적인 확인과 점검을 진행한다는 계획.

농관원은 “부적합 농산물의 유통차단에 대해 올해 농산물과 농지·용수 등 총 7만6000건 이상의 안전성 취약분야에 대한 상시 및 기획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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