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용 6개·구기순 수확용 1개 품종

충남도농업기술원 청양구기자시험장이 구기자 우량 품종 10만주를 유상분양한다.

2일 청양구기자시험장에 따르면 올해 분양하는 구기자는 장명, 청운, 청명, 호광, 청홍, 화수 등 열매 수확용 6개 품종과 구기순 수확용인 명안 1개 품종이다. 이들 품종은 재래종에 비해 열매가 크고 탄저병과 혹응애에 강해 친환경 재배에 유리하며, 수량도 1.5배 이상 많다.

품종은 하우스와 노지 재배에 따라 달리 선택해야 하는데, 노지에서는 청명, 청홍, 호광 품종 등을 혼식 재배하면 장마철 탄저병 때문에 수확을 못하는 문제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

비가림 하우스 재배에서는 장명, 청운, 화수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지만, 열매가 크고 과육이 많은 구기자 재배를 원할 경우에는 청명과 호광 품종을 혼식해도 좋다.

구기 순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세력이 왕성하고 맹아력이 좋은 명안 품종을 식재하면 품질 좋은 순을 많이 생산할 수 있다. 또 화수 품종을 제외한 모든 품종에서 자가불화합성이 있어 한 품종만 심으면 결실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식재시 꽃가루받이용 수분수를 반드시 함께 재배해야 한다.

분양은 다음 달 중순 정식 시기에 맞춰 진행할 예정으로, 분양 접수는 6일부터 10일까지 5일 동안 청양구기자시험장에서 선착순으로 받으며, 전화(041-943-1117) 또는 도 농업기술원 홈페이지(http://www.cnnongup.net) 구기자 영농 상담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청양=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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