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농가 직거래로 80% 판매
곶감축제·판촉행사도 도움

산청군, 곶감판매 홍보단 운영 
김영란법 대응 상품 구성 효과


산청곶감과 함양곶감이 거의 완판 돼 곶감농가의 얼굴에 웃음꽃을 활짝 피웠다.

함양군은 지리적 표시등록 제39호로 등록된 명품 함양곶감이 마침내 300억원 판매목표를 달성하는 대박을 터뜨렸다고 밝혔다. 2016년산 함양곶감은 총 774농가의 참여로 곶감 24만6000접(1접 100개), 감말랭이 5만 4000접(21만 5202kg) 등 총 30만접 정도 생산됐다.

지난해 12월 8일부터 1월 19일까지 13차례 진행된 곶감경매에서 10%, 제1회 곶감축제·청계광장판매행사·대형마트판촉행사·향우회 등을 통해 10% 판매됐다.

나머지 80%는 농가직거래를 통해 판매되는데, 이번 설 명절을 앞두고 물량이 달려 즐거운 비명을 올렸고 한다. 1년 전인 2015년산에 비하면 2배 가까운 성과다. 함양군 전체 곶감농가의 매출은 10년 전 30억원에 비해 10배나 상승했다.

이는 곶감생산농가에 현대화시설을 지원하고 곶감농가가 품질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생산기술이 크게 향상된 데다, 제1회 함양곶감축제와 제3회 청계광장판촉행사 등으로 함양곶감 인지도가 크게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곶감생산량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지리적 표시등록을 먼저했으며, 지난해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로 선정됐던 산청곶감도 설 명절을 앞두고 거의 판매를 마쳤다.

산청군은 지난해 12월부터 곶감판매 특별 홍보단을 운영한 결과 이번 작기 생산된 곶감 대부분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부정청탁금지법 시행에 대응해 적합한 상품을 구성하고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쳤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산청군은 곶감작목연합회, 산청군농협과 함께 곶감홍보단을 구성해 경남 진주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북한산 등 수도권 국립공원, 국회 등을 찾아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1월 7일부터 8일까지 열린 제10회 지리산 산청곶감축제에 3만8000여명의 관람객을 유치해 2억1000만원의 판매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산청·함양=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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