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연 1.8%, 2년 일시상환 조건

영천시가 축산농가의 사료비 등 경영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사료구매자금을 저리로 지원한다.

영천시가 이번에 지원하는 축산농가 사료구매자금은 총 147억5000만원으로 자금 용도는 신규 사료구매 또는 기존 외상구매 금액 상환용이며, 금리는 연 1.8% 2년 일시상환 조건이다.

지원대상은 축산업허가(등록)제에 참여한 한육우, 젖소, 돼지, 닭, 오리, 기타가축(사슴, 말, 산양, 토끼, 메추리, 꿩, 타조, 꿀벌)을 사육하는 축산농가 및 법인이며, 농가당 지원한도는 한육우, 낙농, 양돈, 양계, 오리는 6억원이내, 기타 축종은 9000만원 이내로 지원된다.

이를 위해 영천시는 오는 2월 17일까지 선착순으로 사료구매자금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올해 안에 자금을 전액 소진시키기 위해 배정액 147억원의 150%인 221억원을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금의 목적 외 사용방지를 위해 대출기관에서 농가와 사료업체간 구매계약서 또는 사료구매 영수증 등을 확인해 사료업체에 직접 사업비를 입금시킨다는 방침이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이번 농가 사료구매자금 지원으로 축산농가의 외상구매가 현금구매로 대체됨에 따라 이자 절감 효과가 있어 축산농가 경영난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천=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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