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장수에 4억6000만원 투입

수입산 불량 유통 꽃가루를 대체하기 위한 사과와 배 꽃가루단지가 올해 고창과 장수에 각각 대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사과와 배의 품질 향상을 위한 농림축산식품부 2017년 과수 인공수분용 꽃가루채취단지조성사업에 고창군과 장수군이 최종 선정됐다는 것. 이에 고창군 공음면 일원에 배 꽃가루단지 1.2ha, 장수군 천천면 일원에 사과꽃가루단지 2.1ha가 조성된다. 이들 단지에는 국비 등 4억6000만원을 들여 생산기반 조성과 채취기, 정선기 등 기자재가 지원된다.

매년 사과, 배의 수분을 위한 꽃가루 공급은 값싼 중국산 꽃가루에 의존하다 보니 검증되지 않은 불량 꽃가루의 유통으로 안정 결실에 위협을 받아왔다. 이에 도는 과수 생산성 향상과 결실 안정을 위해 자체 꽃가루채취단지를 적극 발굴해 올해까지 모두 6.5ha를 조성해 중국산 꽃가루 제품을 국산 꽃가루로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전북 과수산업은 최근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브랜드 가치가 올라 삼락농정의 제값 받는 농업을 실현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과수농가가 안심하고 농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생산기반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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