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는 지난 2013년부터 농산물 제값받기 실현을 위해 시·군단위 통합마케팅 전문조직을 집중 육성하고, 도단위 원예브랜드인 ‘오감’을 만들어 산지 조직화·규모화에 노력해 왔다.

2013년 조례 제정해 육성 본격화…올해 12곳으로 늘려
지원 3년 만에 매출 2000억 돌파…2020년 4000억 목표


충남도가 지난 2013년 조례 제정을 통해 육성 지원 중인 농산물 ‘통합마케팅 전문조직’이 충남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 및 판로 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관심을 끌고 있다.

통합마케팅 전문조직은 시·군 단위 또는 권역·광역 단위 유통조직으로 2013년 9월 ‘충청남도 통합마케팅 조직 육성 지원에 관한 조례’와 함께 올해까지 보령·계룡·서천·홍성을 뺀 11개 시·군에 12개를 육성 지원 중에 있으며, 지원 3년 만인 지난해 매출액 2000억원을 돌파했다.

연도별 조직 및 매출액은 2013년 4개 조직 501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14년 6개 조직이 1017억원, 2015년 7개 조직이 1533억원, 지난해는 11개 조직이 2139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통합마케팅 전문조직 육성 지원 3년 만에 조직은 2.75배, 매출액은 4.27배 급증한 셈이며,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충남도는 올해 육성 지원 통합마케팅 전문조직을 12개로 늘렸다. 이들 통합마케팅 전문조직에 대해서는 1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농가 조직화 및 참여 조직 관리 △시·군 브랜드 및 통합마케팅 상품 홍보 △브랜드 품질 향상을 위한 상품화 및 생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20년까지는 15개 통합마케팅 전문조직을 집중 육성하고, 매출액 4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충남도 관계자는 “통합마케팅 전문조직은 소비시장 환경과 정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유통조직”이라며 “앞으로도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편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통합마케팅 전문조직을 중점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마케팅 전문조직은 대규모 물량 확보로 시장 교섭력 및 가격 협상력을 높여 충남도 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판로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점유율이 높은 품목의 경우는 가격·물량·수급 등에서 전국적인 주도권 장악도 가능하다.

홍성=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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