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이 귀농귀촌 인구가 크게 증가하자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귀농귀촌 5개년 계획을 수립, 귀추가 주목된다.

2012년부터 귀농귀촌인구 늘어 지난해 1702명으로
주거문제 해결·청년 일자리 창출·창업농 육성 주력


청양군은 극심한 인구감소 현상을 귀농귀촌 인구 증가로 극복키로 하고 올해부터 2021년까지 5개년 간 돌아오는 농촌 만들기에 사활을 걸었다.

지난 2009년 귀농귀촌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 왔으며, 귀농귀촌 인구 유입이 2012년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점이 이를 뒷받침했다.

실제로 2010년 59명이었던 귀농귀촌 인구가 2012년 191명, 2014년 433명, 2015년 1123명 그리고 지난해는 1702명으로 급속히 늘어나, 현재 청양군 전체 인구 3만3000명을 회복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했다.

수도권과 가까운 청양군의 지리적 이점과 청정한 자연환경이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맞물려 최근 확정된 서부내륙고속도로 개설, 충남소방복합시설 유치 등이 인구유입의 좋은 기회로 부각되면서 청양군의 다양한 지원 사업이 빛을 볼 전망이다.

이번에 세운 5개년 계획은 주거문제 해결, 청년일자리 창출, 창업농이라는 3개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향후 5년간 귀농귀촌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사업을 적극 활용하면서 일자리 알선 체계 모색 및 창업농 육성을 통한 청년층 귀농을 장려하고, 빈집 등 활용 가능성 있는 자산 발굴 및 임대주택 유치 등의 주거문제 해법, 역 귀농 축소 및 지역주민과의 융화 방안 등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청양군 관계자는 “돌아오는 농촌, 잘 사는 부자농촌을 만드는 데 인구 수는 단순 수치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며 “효율적인 귀농귀촌 정책 추진으로 인구 3만 2000명의 마지노선을 지키고 3만 5000명을 달성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양=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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