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꽃가루가 사람의 건강에 매우 유익하다는 것이 알려져서 널리 상품화 되어가고 있다. 양봉하는 사람들이 전에 꿀만을 소중하게 여기고 화분을 돌보지도 않았었다.그런데 명절에 송화다식을 먹으면서 우리 조상들의 뛰어난 슬기에 감탄하였다. 소나무에서 꽃가루를 채취하여 볕에 잘 말렸다가 조청물에 송화 가루를 반죽하여 다식물에 찍어내어 먹는 풍습이 있다. 소나무꽃의 화분은 황금색으로 빛이 아름다고 갸름한 화분의 양쪽에 풍선이 하나씩 달려 있어서 가벼운 바람에도 잘 날려 다닌다. 풍매화의 표본이라고 하겠다.언제부터 송화가루를 우리 조상들이 식용으로 하였는지 모르나 화분을 온 가족이 식용으로 해 온 것은 탁월한 슬기라고 하겠다. (류달영 칼럼)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