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농업전문인력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까지 2만명을 육성해 경남미래 50년 신성장 동력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토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경남도는 2008년부터 육성한 농업전문인력이 2016년말 기준 10개 분야 1만5433명으로 목표 2만명 대비 77.2%를 달성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쌀 전업농 4300명, 원예선도농 9863명, 축산선도농 1270명이다. 그동안 3677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경남도는 농업인구의 지속적 하락과 농촌인력의 고령화, 젊은 경영주 감소 등으로 농촌현장에 농업근로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자 농업농촌의 지속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농업전문인력 2만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올해도 미래농업을 선도할 정예농업인력 육성을 위해 47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8개 분야 1500명에게 영농기술과 경영능력 향상, 농지 구입, 시설 설치, 운영자금 등을 지원한다.

도내 3개 농업 대학에서 1년 과정으로 추진하는 최고농업경영자과정으로 200명, 작목별 최고급 기술과 경영능력을 갖춘 농업마이스터대학 운영으로 214명, 선진농업국의 신기술 도입을 위한 해외현장교육 및 해외전문가초빙교육으로 554명을 육성한다.

장민철 경남도 농정국장은 “농업·농촌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농업전문인력 육성을 통해 부족한 노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 핵심지도자들이 농업경쟁력을 끌어올리고 경남농업 미래 50년 신성장 동력 확보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 것으로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진주=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