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마케팅 지원·5월 중 편의점 상품 선보이기로

▲ 한돈자조금 관계자들과 양돈조합 실무책임자들이 간담회를 갖고, 올해 돈육 판로확대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와 양돈조합들이 올해 국내산 돈육 판로 확대를 위해 돈육 수출 지원 사업과 편의점 상품 개발 및 판매를 강화한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최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 회의실에서 양돈조합 실무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제1차 한돈 판로 확대를 위한 양돈조합 실무책임자 간담회’를 갖고, 올해 사업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돈육 수출 지원 사업 및 내수 소비 확대를 위한 편의점 상품 개발 등에 대한 이야기가 중점적으로 오갔다.

돈육 수출의 경우 한돈자조금에서 그동안 수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수출 물류비의 일부를 지원해 왔으나 올해는 수출 활성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따라서 한돈자조금은 이달 중 수출사업 전담팀을 꾸리고,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공동으로 해외 마케팅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홍콩과 동남아시아 지역에 정육·가공품을 적극 홍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내수 시장에서는 1인 가구 증가와 혼자 식사를 해결하는 식생활 변화 추세에 맞춰 전국 약 200개소의 편의점에 국내산 돈육 제품을 확대 공급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신선육과 가공육 제품을 개발하고, 오는 5월 중 전국 주요 편의점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에 운영해오던 드림한돈닷컴(http://dream.han-don.com)도 개편, 온라인을 대표하는 돈육 쇼핑몰로 자리매김 시킬 계획이다.

정상은 한돈자조금 사무국장은 “한돈자조금은 그동안 돈육 수출 비전을 확보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연구해 왔다”며 “앞으로 국내 돈육 브랜드가 국·내외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돈자조금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해 진행했던 한돈인증점과 도드람푸드 간 공동구매 시범사업 결과 및 올해 공동구매사업에 대한 추진계획도 발표했다. 한돈인증점 공동구매 시범사업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겨울철 돈가 상승으로 인한 한돈인증점의 부담을 덜어 안정적으로 돈육을 공급하고, 이를 통해 수입육 전환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한 사업이다. 실제로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 한돈인증점은 월 평균 81만원의 공급단가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올해는 공급처 및 참여 인증점을 확대, 생산자·유통업체·소비자 간 상생을 도모할 계획이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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