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고사리 대량증식기술이 개발되어 중국산고사리에 대한 경쟁력 강화는 물론 재배농가 소득향상도 기대되고 있다.

행복한고사리마을(대표 장영득)은 국산고사리 지역 종 가운데 선발한 우수고사리에서 포자를 배양병 내에서 발아시키고 증식해 이로부터 조직배양포트묘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고사리는 타 작물에 비해 병해충 관리가 쉽고 노동력도 적게 투입되는 고소득 작목이지만 최근 수입산 고사리의 식품안전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국산고사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국산고사리 밭은 산과 들에서 채취한 고사리 종근을 심어 재배하는데 이 경우 활착이 어려울 뿐 아니라 고사리밭을 조성하는데 시간도 장기간 소요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따라 장영득 대표는 고사리 조직배양포트묘를 식재해 묘종의 세력을 강하게 하고 다수의 눈이 사방으로 뻗으면서 올라오도록 하는 재배기술을 개발해 단기간에 고사리밭을 형성하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이에따라 국산 우수고사리를 조기에 다수확이 가능하고 포트묘로 생산된 묘종은 연중 식재가 가능해 중국산고사리와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이와관련 장영득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이 농가들에게 보급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