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일은 음력으로 4월초8일로 석가모니의 탄일과 같다. 그런데 모든 생일이나 제삿날이나 결혼날들은 모두 양력으로 환산하여 쓰고 있다. 내 아내의 생일도 양력으로 환산하였더니 5월 6일로 우리 내외가 같은 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호적에는 옛날 어른들이 음력으로 신고하여서 음력으로 기재되어 있고 주민등록증 번호도 음력 날짜로 될 수밖에 없다.C대통령께서는 매년 양력 4월8일에 생일을 축하하는 전보를 보내 주신다. 주민등록번호에 따른 착오이다. 나는 더 없는 고마움으로 나를 아껴 주는 정의에 머리를 숙인다. 나도 C대통령의 생신에는 축전을 보내고 있다.인간의 생활이 의지만으로 살아가게 되면 기계의 작동처럼 된다. 인간의 생활이 향기로운 것은 정의 풍김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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